바로크의 꿈이 깃든 광장에서 울리는 도시의 숨결, 슐로스플라츠

슈투트가르트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슐로스플라츠는 도시의 가장 큰 광장이자 역사적, 문화적 중심지입니다. 1746년부터 1807년까지 카를 오이겐 공작의 지시로 조성된 이곳은 초기 군사 퍼레이드 장소에서 시작해 현재는 시민들의 사랑받는 만남과 휴식의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광장 중앙에는 1841년 빌헬름 1세의 통치 25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진 희년 기둥이 우뚝 서 있으며, 북쪽과 남쪽에는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주요 강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분수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크 양식의 신 궁전은 1807년 완공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중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가 1957년부터 1964년까지 완벽하게 복원되어 현재는 주 정부 청사와 주의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매시간 정각마다 울리는 궁전의 종소리는 도시의 일상을 함께해온 상징적인 소리가 되었으며, 광장 주변으로는 쾨닉스트라세의 쇼핑 거리와 슈투트가르트 미술관, 쿤스트게바우데 등 문화 시설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이곳은 특히 11월 ~ 12월에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화려한 조명과 따뜻한 글루바인 향이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봄과 여름에는 푸른 잔디와 형형색색의 꽃으로 장식된 정원에서 야외 콘서트와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개최되어 도시의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