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 Bilbao)은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빌바오에 있는 현대 미술관으로, 1997년에 개관하였습니다. 이 미술관은 구겐하임 재단과 스페인 정부의 협력으로 설립되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나다 태생의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한 독특한 아방가르드풍의 건축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구겐하임 미술관이 재정 악화에 대한 타개책으로 분관 설립을 추진하던 1890년대 초, 빌바오는 산업 쇠퇴와 함께 도시를 가로지르는 네르비온 강이 크게 범람하는 홍수로 도시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했던 때였습니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애초에 도쿄, 오사카, 모스크바, 짤츠부르크 등을 설립 후보지로 두고 협상 중이었지만 후보지에 없었던 빌바오시가 도시의 전반적인 재생 및 혁신의 계획과 함께 적극적으로 미술관 유치에 나섰고 유치에 성공하게 됩니다.

미술관은 20세기 중반부터 현재까지의 중요한 현대 미술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소장품으로는 미술관 입구에 있는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의 대형 거미 조각인 '마망(Maman)', 건물 외부에 있는 제프 쿤스의 꽃 조각 ‘퍼피(Puppy)’, 리처드 세라의 ‘시간의 문제’ 등이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특별 전시가 열리며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