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노의 하늘을 수놓은 두 개의 첨탑, 고딕과 바로크의 웅장한 하모니 - 페트로프 대성당 Katedrála sv. Petra a Pavla

체코 브르노의 중심부에 위치한 페트로프 대성당(Katedrála sv. Petra a Pavla)은 페트로프 언덕 위에 우뚝 서서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입니다. 이 대성당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에게 헌정되었으며, 그 역사적 중요성과 건축학적 아름다움으로 인해 남부 모라비아 지역의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대성당의 기원은 11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여러 차례의 재건과 확장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특히 14세기에는 고딕 양식으로 재건되었고, 18세기에는 바로크 양식의 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건축 양식의 조화는 대성당의 독특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페트로프 대성당은 브르노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서, 종교적 행사뿐만 아니라 음악회와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는 장소입니다. 또한, 대성당의 전망대에 오르면 브르노 시내와 주변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1645년 스웨덴 군대가 브르노를 포위했을 때, 도시를 지키던 수비대는 정오의 종을 한 시간 앞당겨 울려 퍼지게 하여 스웨덴 군대가 철수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일화는 대성당의 종소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페트로프 대성당은 연중 내내 방문객들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특히 5월 ~ 9월에는 평균 기온이 15°C ~ 25°C로 쾌적한 날씨 속에서 방문하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브르노를 방문한다면 이 역사적인 대성당을 찾아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보시길 권장합니다.